웨딩부케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Our attitude towards wedding bouquets

꽃으로 하는 작업들은 다 좋지만 특히나 웨딩부케 작업은 좀더 애정을 갖고 하는편이에요.

섬세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마음을 다해 만들고 나면 사진을 찍어두는데, 볼때도 예뻐야 하지만 사진을 찍을때도 예뻐야하기 때문이에요.

 

어떻게 보면 신부가 고르는 거의 마지막 선택지가 부케가 아닐 듯?. 자신의 체형과 드레스 식장의 분위기 계절에 따라서 부케를 고르면 성공적- 더해서 좋아하는 꽃을 넣어서 만들면 기분도 더 좋고 그래요.

저는 2006년부터 플로리스트를 직업으로 시작했는데, 일하면서 정말 많은 신부들을 만났어요. 그리고 정말 많은 부케를 만들었죠. 매주 만들면서도 늘 신경쓰이고 떨렸어요. 일생에 한번 뿐이니까요.  (제가 결혼해봐서 앎)

부케를 만들면서 부토니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결혼준비하면 신랑은 약간의 조연 느낌이잖아요? 신부가 완전 주인공이니까. 그래서 작지만 예쁘게 만들어주고 싶어요. 작지만 돋보이게 신부부케와도 잘 어울어지게 말이죠. 작은 디테일에 감동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알아봐 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흑흑)

봄부터 겨울까지 계절마다 달라지는 소재들을 써서 늘 새로운 디자인의 부케를 만들기란 쉬운일은 아니지만. 매번 다르고 매번 아름다워서 기분이 좋아지는 이 작업.

제가 디테일한 작업을 좋아해서 특히나 더 좋아하는 것일수도 있겠죠?

한번에 잡히면 진짜 좋은데 안돼면 몇시간이고 잡아봐야하는 부케작업.

아, 요즘엔 가봉스냅이나 촬영부케도 많이 주문하시는 편이에요.

가봉볼때, 스튜디오에서 촬영하실때 있는 소품부케를 활용하기도 하시지만 이왕 사진 찍는거 신부랑 잘어울리는 꽃 신부가 좋아하는 꽃 들고 찍으면 더 예쁘고 기억에도 많이 남으니까, 신랑분들이 주문하기도 하시고 센스있는 웨딩디렉터님들이 주문해 주시기도 해요.

 

 

 

웨딩코사지는

보통 난으로 많이 하시는데, 여름밤의 야외웨딩이었고 자유로운 파티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예식이라 신부님의 요청으로 트로피컬 무드의 코사지를 만들었어요. (아래사진)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계절감도 느껴지고 그때 기억들도 나고, 좋은데요?

정말 예쁜 얼굴만을 골라 정말 예쁘게 만들어야 하는 부케작업. 이번주도 예쁜얼굴 찾으러 꽃시장으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