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종로의 원본기사>는 귀금속 공예 산업에 종사했던 원본기사 이 모 씨의 개인사에 내재한 한국 귀금속ㆍ장신구 산업의 흥망성쇠를 추적하고, 산업공예의 거점으로서 종로3가와 봉익동 (현재의 돈화문로) 일대의 지역성과 역사성에 주목한다. 전시는 한 해 동안 진행된 현장조사, 구술조사, 기술지식 자료수집을 포함하는 아카이빙과 리서치, 작가 워크샵의 결과에서 추출된, 사실과 질문으로 제작된 창작자 8 ()의 신작을 소개한다. 이제 원본기사 이 모씨의 원본제작에 대한 기억은 다양한 공예 방법론을 활용한 작가들의 조형 방식과 교류하며 새로운 전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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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ers of nature

스타일지음은 원본기술과 기술자의 소멸에서 사라져가는 한국 꽃꽂이의 기술을 떠올렸다. 선과 여백 공간을 중요시하는 한국 꽃꽂이는 현대의 풍성하고 화려한 서양식에 밀려 점차 소수의 화예연합회를 통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 나뭇가지 등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엮거나 걸치는 방식으로, 화병을 지지해 꽃을 꽂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1년 동안 말린 뒤 옻칠한 엽란을 높낮이가 다르게 이어붙이는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한국 꽃꽂이의 침봉을 재현하고 선과 여백을 살리는 꽃꽂이 방식을 재구성하였다.

가변설치, 옻칠한 엽란, , 식물, 나뭇가지, various sizes

전통한국꽃꽂이의 고증에 도움주신 이자희교수님, 김양희교수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2019